제목: 지으신 야훼
본문: 가난한 자와 부한 자가 함께 살거니와 그 모두를 지으신 이는 야훼시니라(잠 22:2)
한 젊은 여교사가 나바호의 인디언 보호구역 안에 있는 ..
 
  
 
  [04-14]
지으신 야훼
가난한 자와 부한 자가 함께 살거니와 그 모두를 지으신 이는 야훼시니라(잠 22:2)

한 젊은 여교사가 나바호의 인디언 보호구역 안에 있는 초등학교에 부임했습니다. 이 교사는 매일 학생 5명씩을 지명하여 산수 문제를 풀게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나 아이들은 칠판 앞에 우두커니 선 채로 전혀 문제를 풀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사는 왜 문제를 풀지 않느냐고 학생들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그들의 대답은 그녀를 놀라게 했습니다. 인디언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서로의 개성과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고 어른들로부터 배워왔습니다. 그들은 자기네 반 안에 산수 문제를 잘 풀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자칫하면 잘하는 아이에게는 우쭐함을, 못하는 아이에게는 열등감을 심어 놓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린 마음에도 교실 안에서 잘하는 아이, 못하는 아이를 가려낸다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경쟁이며 이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줄 것을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서로 경쟁하며, 인간을 차별하는 분위기 가운데에서 살고 있습니다. 잠언 22장 2절은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나 똑같이 하나님께서 지으신 인격체임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만인은 하나님 앞에 평등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되 하나님을 대접하듯이 대접하고, 모든 측면에서 인간 차별을 철폐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