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지혜로운 왕
본문: 지혜로운 왕은 악인들을 키질하며 타작하는 바퀴를 그들 위에 굴리느니라 (잠 20:26)
아라곤이라는 스페인 왕이 어느 날 신하들을 이끌고 어느..
 
  
 
  [03-30]
지혜로운 왕
지혜로운 왕은 악인들을 키질하며 타작하는 바퀴를 그들 위에 굴리느니라 (잠 20:26)

아라곤이라는 스페인 왕이 어느 날 신하들을 이끌고 어느 보석 상 앞을 지나는데 좋은 보석이 많아서 신하들과 함께 보석 하나를 사 가지고 그 가게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얼마쯤 갔을 때, 보석상 주인이 헐레벌떡 뛰어 와서는 “폐하 말씀드리기 송구하오나 폐하께서 다녀가신 후에 저희 가게에서 가장 값비싼 다이아몬드 하나가 없어졌습니다.”고 조아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신하들을 모두 데리고 보석상으로 뒤돌아가 주인에게 부탁했습니다. “큼직한 항아리에 소금을 절반 정도 넣어 가지고 오시오.” “지금부터 한 사람씩 차례대로 자기 주먹을 이 항아리 안에 넣고 속에 있는 소금을 잠시 휘젖다가 꺼내라.” 신하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왕의 명령대로 실행했습니다. 왕은 주인에게 탁자 위에 소금을 쏟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다이아몬드가 그 소금 속에 섞여 있는 것이 아닙니까? 현명한 왕의 기지로 보석을 찾았을 뿐 아니라 그것을 훔쳤던 신하에게 자기 잘못을 뉘우치도록 해 주었던 것입니다.

지혜로운 왕은 사사로운 감정 없이 공의에 입각해서 재판을 합니다. 지혜로운 왕은 의인과 선인을 구별하고, 악인에게는 엄한 형벌을 내려 악을 근절시킵니다. 그러므로 그 나라에서 악이 사라지고 법과 질서가 바로 서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