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험담한 말
본문: 남의 말 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잠 26:22)
어떤 부인이 신부에게 찾아와 자기가 남들의 소문을 내고..
 
  
 
  [12-07]
험담한 말
남의 말 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잠 26:22)

어떤 부인이 신부에게 찾아와 자기가 남들의 소문을 내고 다녔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참회에 대한 표시로, 시장에 가서 털을 뽑지 않은 닭 한 마리를 산 뒤 오는 길에 닭털을 하나하나 뽑아 버리라고 했습니다. 참회치고는 아주 이상한 행위라고 생각했지만 부인은 그대로 했습니다.

그녀가 돌아오자 일단 신부는 그녀의 순종을 칭찬해 주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말했습니다. “이제 당신의 참회의 마지막 작업을 일러 주겠소. 돌아가서 그 깃털을 주워 모으시오.”
그러자 부인은 놀라며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예, 바로 그렇습니다. 당신이 이웃을 험담한 말들은 결코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답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너무 빨리 전해져 버리기에 당신이 주워 담으려 해도 따라 잡을 수 없답니다. 그러니 앞으로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을 조심하십시오.”

다른 사람에 관한 이야기는 아주 맛있는 별식과 같아서, 한번 화제에 오르면 너나없이 귀를 기울리고 한마디씩 거듭니다. 온갖 뜬소문을 말하면서 재미있어 합니다. 그러나 대개 이러한 대화의 내용은 화제의 대상에서 고통을 주며,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에게 정신 건강을 해치는 독소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남의 말하기를 좋아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